정보요원의 자살은 ‘보안통제권’의 포기이다!

이달 초부터 여·야간 정치권에서는 국가정보원이 이탈리아로부터 구입한 해킹프로그램으로불법 해킹 여부를 놓고 각종 의혹과 함께 음모를 제기하는 등 밤낮없이 낮 뜨거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사이버 보안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자살까지 하였다는 소식을 접하였을 때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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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자살하면서 남긴 유서가 언론매체에 그대로 공개되자마자 유서 내용에 대해서까지 또다시 음모론이 등장하는 등 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죽은 자는 더 이상 말이 없다지만, 유서의 내용을 살펴보면, “조직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대테러, 대북공작 활동에 관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자료를 삭제했다”라는 내용이 쓰여 있다.

그리고 유서의 행간을 살펴보면 “업무상 핵심적인 내용을 보호하고 지키고자” 자살을 선택한 동기가 있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처럼 유서에서 밝힌 국정원의 조직 위상과 관련된 핵심 업무는 “고도의 보안사항”이기 때문에 이는 결코 외부에 누설되거나 유출되어서는 안 될 것임은 너무나 당연하다.

여기서 한번 생각해 볼 것은, 과연 업무상 취급하던 중요한 보안사항을 지키기 위해서 자살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는가 하는 아쉬움이다. 자살하기 전까지 조직 내·외로부터 전해오는 유·무형의 극심한 스트레스도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조직의 보호와 명예는 자살을 통해서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그 이유는 핵심 업무를 담당하는 정보요원의 자살은 스스로 ‘보안통제권’을 포기하는 것이고, 결국 자살로 인해 남겨진 핵심 정보자료는 타인의 손에 이전되어 지키고자 했던 보안을 더 이상 지킬 수가 없게 되기 때문이다.

‘보안’은 알고 있는 중요한 정보나 기밀을 누설하지 않으며, 외부의 침해로부터 보호하고 지키는 것을 말한다. 핵심정보를 알지도 못하고, 접근할 수도 없다면 지킬 것도 없는 것이 보안이다. 과거 군 복무시절이나 정부의 주요 기관 출입 시 입구에 잘 보이도록 부착한 “보안은 생명이다”라는 구호를 기억할 것이다. 보안의 ’주체’는 ‘살아 있는 사람’이다. 핵심 업무에 대한 보안은 정보업무의 특성상 ‘일신전속성’이 있기 때문에 생명 없는 자는 보안에 대한 ‘자기통제권’을 더 이상 행사할 수가 없다.

앞에서 ‘보안’을 ‘생명’과 동일시한 구호를 내세운 참 뜻은, ‘보안’은 하나 뿐인 ‘목숨’처럼 다루어야 하며 매우 소중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미이지, 평상시에 목숨까지 내버리면서까지 지켜야 한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정보요원은 비밀을 무덤까지 갖고 가야 한다는 말이 있다. 다시 말하면, 살아있을 때 알고 있는 것을 인내하면서 굳게 지키고, 이겨내야 하는 것이 정보요원의 진정한 책무라는 뜻이다.

이번처럼 ‘자살’까지 하면서 조직과 개인의 명예와 보안을 지키고자 했던 충정은 십분 이해하지만, 앞으로는 이번과 같이 불행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이번 일을 거울삼아 정보기관 스스로도 업무 수행과정에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세밀한 검토와 함께, 혁신적인 개선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법학박사,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산업보안MBA 원장

정진홍  phdjjh@hanmail.net

개와 늑대의 시간’버그바운티’에 관한 보안단상(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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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녘 모든 사물이 붉게 물들고, 저 언덕 너머로 다가오는 실루엣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시간. 이때는 선도 악도 모두 붉을 뿐이다.

2007년 모방송사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개와 늑대의 시간」 마지막회에서 주인공 이수현(이준기 분)의 마지막 나래이션이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낮도 밤도 아닌 경계가 모호한 시간을 뜻한다. 해질 녘과 해뜰 녘 빛이 사라지는 황혼의 시간과 다시 빛이 스며들기 시작하는 박명(薄明)의 시간대를 말한다.

프랑스 남부 지역의 양치기들이 해질 녘 멀리 보이는 것이 기르는 개인지 늑대인지 구분하기 힘든 어둑어둑한 시간을 이르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하고  친구인지 ,적인지, 진실인지, 위선인지 구별하기 힘든 모호한 순간의 의미로 문학적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내가 기르는 개인지 나를 헤치려 오는 늑대인지 구분이 어려운 모호함은 사실 일상에서 많이 발견된다.

공감이라는 아름다운 교감의 단어는 사람에 대한 이해와 배려의 디딤돌같이 아름다운 단어로 쓰이지만, 공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면 사기와 같은 범죄의 접근 수단으로 활용된다. 어스름이 완전히 걷혀야 친구인지 적인지 드러나듯, 사기와 같은 범죄도 그 실체가 드러나야 모호함이 비로소 걷힌다.

선거철이면 난무하는 정치인들의 표심잡기용 공약에서 지역발전, 국가발전이라는 비전의 선포 근저엔 개인의 영달을 위한 욕망이 더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모호해 지는 개와 늑대의 시간과 닮았다.

이론과 분석은 사후적 판단이고 두려움 속에 경계를 넘나드는 것이 아닌 하나의 지점에 정지된 영역이다.

살아 숨쉬는 긴장감 넘치는 현실에선 매 순간 개와 늑대의 시간이다. 모호함의 연속이다. 특히, 수많은 거래와 투자결정을 해야 하는 사업가는 한 순간의 결정으로 회사와 개인의 삶이 송두리째 바뀔 수 있다. 사업가들은 수없이 맞닥뜨리는 만남과 제안 속에서 모호함을 극복하며 나아간다.

해커…일반인들에겐 아직도 그리 밝게 다가오는 단어는 아니다. IT의 어두운 이면에서 개인이나 기업, 더 나아가 국가기관을 침투, 비밀을 유출하고 악의적으로 이익을 좇는 이미지로 일반인들에게 각인되어 있다.  이런 이미지를 갖게 된 배경엔 사이버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해커라는 이름이 언론에 많이 노출된 탓도 있을 것이다.

사실 해커는 정보보호 분야의 전방위에 필요한 핵심 자원이다.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들은 사이버세계를 장악하기 위해 해커를 양성하고 고도의 해킹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해커는 범죄의 유혹을 따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 사회안전을 보호하는 수호자의 길을 선택하기도 한다. 이렇게 빛과 어둠을 동시에 가진 해커가 세상을 안전하게 지키는 빛을 선택하게 하는 제도가 있다. 바로 ‘버그바운티(Bug bounty)’제도다.

버그바운티는 내부 보안 전문가가 아닌 외부에서 소프트웨어나 서비스에 대한  취약점을 찾아낸 사람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은  버그바운티를 통해 자사 제품과 서비스의 취약성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보안위협에 대한 대응능력 향상과 취약점을 개선하여 더 안전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아 이익창출의 기회로 삼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버그바운티가 아직 바램에 불과한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당 기업에게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찾아내 결과를 알려주었다가는 되레 민∙ 형사 문제로 발전될 수 있다고 해커들은 조심스럽게 말하기도 한다.

최근 미래창조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이 IT 보안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취약점 신고포상제인 버그바운티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취지의 정책제언집을 발간했다는 보도가 있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소프트웨어의 역설계 문제, 약관위반 문제 그리고 지나친 경쟁심리의 작용으로 불법행위의 발생 가능성의 걱정 등으로 기업들의 반대의 목소리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자사의 보안취약점 개선과 품질향상의 기회를 버그바운티제도를 통해 가질 수 도 있다.

버그바운티는 제도적으로  합법화로 나아가야 하며, 기업들은 버그바운티를 해당 기업의 사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기업의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누구나 자신의 재능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해커들이 자유롭게 능력을 펼치고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지 못한다면 자신의 공간을 잃은 해커들은 방패가 아닌 창을 선택할 지도 모른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새벽녘과 해질녘의 시간이다. 태양을 기꺼이 맞이하는 새벽녘을 택할 것인지 어둠을 기다리는 황혼을 선택할 것인지는 기업과 정부의 몫이다.

어둠과 빛이 교차하는 시간, 나에게 다가오는 저 그림자가 나의 행복과 우리사회의 안전을 지켜 줄 충직한 파수견으로 다가올 것인지, 안녕과 질서를 해할 늑대로 다가올 것인지는 그 시간을 맞이 할 우리의 준비가 얼마나 성숙되어 있는지에 달려있을 것이다.

이병관  bngkwn901@gmail.com

소셜미디어 모니터링 기업보안 도구로써의 활용

미국의 거의 모든 업계에서는  집단적인 소셜미디어 모니터링 관행이 널리 퍼져있으며 흔히 시행된다고 한다. 이 도구는 생산성을 높이고 브랜드 관리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된다고 하나 무엇보다 기업 보안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만들어진 도구들 중 가장 획기적인 것은 소셜미디어에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서 부터이다. 이 서비스로 인해서 사용자가 관심이 있는 분야로 제한된 검색이 가능하게 되었다. 자사내 위협을 식별하기 위해 모든 종류의 소셜미디어 전체를 일일이 살펴보지 않아도 이젠 회사 본사로 검색을 제한해 보다 쉽게 원하는 정보를 찾아낼 수 있다고 한다.

장소와 같은 자세한 사항을 추가함으로써 소셜미디어가 보안관리 담당 부서들에게 위치기반 소셜미디어 도구들은 누가, 무엇을 그리고 어디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으며 현재 발전된 사항으로 봐서 왜 혹은 어째서에 대한 해답 또한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http://pages.snaptrends.com/snaptrends-6.0-preview-1

이 도구들을 이용하여 특정 게시글에 대한 정서나 동기, 혹은 왜 특정 인물을 겨냥해 접촉을 시도한 것인지에 대한 이유를 알아낼 수 있다. 소셜 미디어 모니터링이 비교적 새로운 개념의 기술이지만, 이는 회사 전체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를 국내 보안관리에서는 아직 적극적으로 도입 적용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경영에서는 마케팅적 차원의 접근과 함께 기업보안 관리로써의 도구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산업보안연구회 전문위원 박윤재

tmvlem@gmail.com

thesecurity.info

보안경영엔 ‘직감(直感)’도 필요하다

이병관의 보안단상

경영의 세계는 엄혹하다. 합리와 비합리의 경계가 모호하다. 잔잔한 바다를 순항하는 듯 보이지만, 바다는 언제나 거친 비바람을 품고 있다. 경영은 혼자만 잘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예상치 못한 바깥사정으로 곤경에 빠지기도 한다. 교통사고로 죽는 것이 가장 부조리한 것이라고 했던 카뮈의 말처럼 이유도 모른 채 어느 순간 나락으로 빠져들기도 한다. 위험에 빠진 경영은 판단의 시간이 부족하다, 막막하고 아연한 감정이 일렁인다. 경영자에겐 혼돈 속에 명운을 건 결단이 필요할 뿐이다.
 
실패한 배후를 두고 식자(識者)들은 폭풍 속의 사투를 상상한 회화(繪畵)같은 답을 내곤 한다. 유명한 경영전문가의 현명한 조언이 담긴 책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그러나 현실에 반영되지 못한 경영서적은 서점과 도서관의 가득 찬 책장의 한 켠에서 언제 신간에 밀려 창고로 혹은 폐지로 나갈지 모르는 처지에 놓이곤 한다. 인간은 우매하다. 경영학을 십수 년을 공부하고도 자신이 실제 경영의 세계에 발딪여 놓으면 대부분 물속에 처음 들어간 것처럼 허욱적거린다. 실제 경영의 세계는 위험투성이다.
 
경영의 현장에서 예기치 못하게 맞닥뜨린 생존의 갈림길에서 경영자의 본능적인 직감은 성패를 좌우한다. 가만히 내면을 들여다보라. 쉴 새 없이 회의를 하고 차가운 이성을 가진 머리로 정확한 판단을 한다고 자부하지만, 의식의 배후엔 직감이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감지 못하고 있다.
 
경영은 분석과 같은 차가운 이성의 세계이기도 하지만, 가슴이 이끄는 감정의 세계이기도 한다. 과반수가 지배하는 국회가 아닌 이상, 치열한 경영현장에선 본능적인 직감이 지배한다. 그 직감의 정확도가 경영의 백미(白眉). 경영을 잘하려면 결국 오답을 피해나갈 수 있는 본능적인 직감이 답이다. 그러므로 어쨋거나 직감의 정확도를 올려야 한다.
 
사물이나 현상을 접하였을 때 설명하거나 증명하지 아니하고 진상을 곧바로 느껴 앎. 또는 그런 감각. 직감에 관한 국어사전 설명이다. “내 느낌은 이렇다” “내가 보기엔 그 사람의 의도는 이런 것 같아할까 말까 망설이는 순간 우리들은 에 의존한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또 전문가라도 아는 사람이 있으면 넌 어떻게 생각해하며 물어보고 결국 전문가의 말대로 판단을 해 본 경험도 있을 것이다. 직감이란 감각도 훈련이 필요하다. 왜냐면 오랜 경험의 축적으로 생긴 하나의 습관이기 때문이다.
 
결정의 망설임 앞에 성공의 가능성이 높은 직감적인 결정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 전에서 본능적인 슛을 성공시켜 승패를 가른 박지성 선수에게 물어 볼 수 있으며 좋으련만.
 
먼저 내 경험을 검증해야 한다. 동일한 경험은 거의 없다. 사람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다. 지역이라면 기온도 다르고 풍습도 다르다. 사람의 인식은 객관적이기 어렵다. 사람의 감각은 자신이 들어야 하고, 봐야 하고, 기대하는 방향으로 발달한다. 부지불식 간에 특정 상황의 조건에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갖다 붙인다. 직감적으로 움직이기 전에 내 직감이 건전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경험이 확보돼 있는지 스스로 되물어야 한다. 카트리나 태풍으로 루이지애나 대홍수라는 파국적 사태를 맞이한 당시 미국 국토안보부 통제국장 메튜 브로데릭의 실수는 정보의 편향된 취사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형성된 생각의 패턴이 문제였다.
 
또한 불편하고 거북하지만 올바른 조언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정보의 취사는 이해관계에 얽매어서는 안 된다. 자신의 목적에 부합되는 정보만을 선택한다는 건 자신에게도 독이 되고 조직에게도 독이 될 수 있다. 반대의견을 수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리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의심하고 검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전문가는 존중해야 한다. 단 그들의 의견을 숭배하고 순종해서는 안 된다. 전문가의 권위에 주눅들어서는 안된다. 틀린 생각이 있으면 손을 번쩍 들고 질문을 던지고 자신의 의견을 말해야 한다. 그렇다고 전문가를 무시하란 말은 아니다. 존중하되 그들의 의견을 그대로 믿어버리지는 말란 말이다. 어설픈 배척도 맹목적 믿음에 다름 아니다. 만약 본인이 전문가라면 자신이 스스로 전문가의 오류에 빠질 수 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현상에 대해 지금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 오류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자세가 필요하다.
 
경영의 핵은 의사결정이다. 갑자기 닥친 위험 앞에선 즉각적인 직감이 대단히 중요하다. 자신의 경험이, 타인의 전문적 조언이 상황에 적절한 것인지 의심하고, 검증하는 습관의 형성이  직감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방편이다. 아울러 경영자만큼이나 위험의 한가운데 서있어야 하는 보안전문가들에게 정확도 높은 직감은 필수적인 소양이다.
    
이병관 red737@empal.com

“사람”을 알고 싶다면 그의 “일상”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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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 생활 가운데서 어떤 사람의 학력이나 경력을 보고 “그 사람”의 성향을 판단하고, 어떤 문제를 대하는 태도를 예상한다. 사람의 태도에서 일정한 패턴을 인식하려는 노력은 유용한 일이다. 판단의 시간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그 사람”은 어떤 출신이기 때문에 리더십이 강하거나 의심이 많거나, 화끈한 성품을 가졌다거나 하는 이런 말들은 모두 패턴을 인식하는 말들이다.

“서류와 “평판”이 아닌 일상을 관찰했다면…실속없는 포장에 속지 않았을 것
이런 류(類)의 판단은 맞는 부분도 있지만, 많은 경우 틀리기 일쑤다. 어떤 직업을 가졌었기 때문에 특정 사안에 대해 경험해왔던 방식으로 사고(思考)하는 측면은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경력이나 학력으로 인해 특정한 성품이나 태도를 가지게 된다는 건 꼭 들어 맞지 않는다는 사실은, 우리의 살아 온 경험으로 알 수 있다.

오랜 직업적 경험과 사회적 성취를 자랑하듯 증명하는 “서류더미”와 “같은 직업세계의 좋은 평판”에 불구하고, 지식과 경험의 산물인 “노하우”는 도대체 어디 두고 왔는지, 게다가 “인간성”마저 황폐한, 명절날 “실속없는 과대포장”의 현실을 목도(目睹)한 적은 누구나 한 번쯤은 있으리라. “서류와 “평판”이 아닌 일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면 “과대포장”에 쉽게 속지 않았을 터인데 말이다.

“그 사람”에 대한 서류더미를 적당히 덮고 “일상”을 들여다 보자
사람은 “그 사람” 본연의 성향이 있다. 특정한 직업군의 경력으로 강직하다거나, 의심이 많다거나 뒤끝없이 화끈한 것이 아니라 원래 그 사람의 성격이 강직하고, 의심많고, 화끈한 것이다. 우리는 흔히 특정한 직업에 기대하는 이상적인 모습을 현실에서 이럴 것이라 오해하고 있다. 그러나 “그사람”이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에서는 그럴 거라 믿었던 기대가 모래성처럼 쉽게 무너지기 십상이다

사람을 일정한 직업이나 경력에 따라 어떤 패턴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특히, 투철한 보안의식과 리더십이 요구되는 자리에 특정분야와 관련된 경력자를 선뜻 믿는 태도는 좋지 않다. 또한 어떤 출신이나 경력이 없기 때문에 어떤 일은 못할 것이다. 라는 것도 대단히 좋지 않은 편견이다.

사람은 일상 속 보통의 모습이나 사물을 대하는 태도에서 특정한 태도를 더 정확하게 볼 수 있다. 사람은 결코 한눈에 알 수 없다. 기술적인 면은 덜하더라도 리더십같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일엔 소위 말하는 ‘이력’이 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예컨대 운동선수 가운데는 화끈한 사람도 있는 반면에 처음보는 사람 눈도 똑바로 못 마주칠 정도로 수줍은 사람들도 많다. 사람을 특정한 직업과 경력을 보고 판단하는 것은 심각한 오류를 낳는 위험이 있다.

누군가의 생각과 패턴을 알고자 한다면 “그 사람”에 관한 시시콜콜한 서류를 적당히 덮고 일상을 관찰해야 한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그 사람”에 대해 다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단지 경력이나 학력같은 서류더미 속 보다는 조금 더 알 수 있을 뿐이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 알기란 어렵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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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보네트워크 이병관

고구려 최고의 스파이 도림스님

고구려 최고의 스파이 도림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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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고구려

장수왕과 개로왕

백제의 수도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풍납토성의 옛모습

백제의 수도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풍납토성의 옛모습

장기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놀이 바둑. 바둑은 옛날부터 전해 오는 놀이였다. 고구려에는 바둑을 잘 두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중에 도림스님이 있었다.

그는 007을 능가하는 스파이, 즉 첩자였다.

광개토대왕의 장남인 장수왕은 5세기 고구려의 전성기를 연 뛰어난 왕이었다. 당시 고구려는 동아시아 4대 강국의 하나로 크게 발전하고 있었다. 막강한 힘을 바탕으로 한 5세기 고구려의 평화는 주변에 위협하는 세력이 없어 오래 지속될 듯 보였다.

그런데 고구려의 평화를 깬 세력은 의외로 백제였다. 백제는 광개토대왕에게 대항하다가 396년과 400년 싸움에서 크게 패배하여 고구려의 명령에 복종하고 있었다. 하지만 백제는 수십 년 동안 안으로 실력을 키우며 고구려에게 대항할 준비를 했다. 특히 개로왕은 조심스럽게 고구려 공격을 준비했다.

오랜 평화가 고구려를 나태하게 했음인지, 고구려 내부에는 장수왕과 귀족들간의 다툼이 있었다. 장수왕은 많은 귀족들을 숙청하기도 했다. 고구려의 분열 조짐에 주목하고 있던 백제 개로왕은 469년 고구려 남부지방을 처음으로 공격해 보았다. 그런데 이때 고구려에서 반격이 없자, 개로왕은 고구려를 대대적으로 공격해 볼 야심을 가졌다.

개로왕은 백제 혼자의 힘으로 고구려를 상대할 수 없음을 알고 있었기에 우선 고구려를 함께 공격해 줄 동맹국을 구하고자 적극적인 외교에 나섰다.

472년 백제는 북중국의 지배자인 북위에 사신을 보냈다.

“우리 백제는 오랫동안 고구려에게 억눌려 지냈다. 이제 우리 백제가 힘을 회복하여 고구려를 공격하고자 한다. 고구려는 유연, 송과 힘을 합쳐 그대 나라를 협박하고 있다. 북위가 우리 백제와 연합해서 고구려를 공격하면 어떠하겠는가. 두 나라가 힘을 합치면 고구려도 물리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데 북위의 반응은 개로왕의 뜻과는 정반대였다.

“백제가 고구려와 사이가 나쁘다는 것은 우리가 알 바 아니다. 우리는 고구려와 사이 좋게 지내고 있으므로 고구려를 공격할 계획도 없다. 만약 고구려가 우리에게 나쁜 짓을 한다면 그때는 백제가 우리를 도와달라.”

북위는 백제의 요청을 거절한 후 도리어 고구려에게 사신을 보냈다.

“백제가 우리에게 두 나라가 함께 힘을 모아 고구려를 공격하자는 사신을 보내 왔다. 우리는 이 사실을 고구려에 알리러 왔다. 또한 우리는 백제가 우리에게 사신을 보내 왔으므로 그 대답으로 백제에 사신을 보내고자 한다.”

그러자 장수왕은 백제가 고구려에게 배반할 뜻이 있음을 알았다.

“잘 알았다. 하지만 그대들은 백제로 갈 필요가 없다. 백제와의 문제는 우리가 해결할 것이니 그대들은 곧장 위나라로 돌아가라.”

장수왕은 북위가 백제와 만나는 것 자체를 반대했다. 백제는 만리장성 이동의 고구려 권역 내의 나라라는 생각이었다. 북위는 고구려의 힘이 강하므로 고구려의 요구를 거절하고 백제와 만날 수가 없어 돌아가고 말았다. 북위는 고구려의 힘이 두려워 백제를 믿고 고구려의 적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

반면 고구려는 백제를 다시 공격해야 할 이유를 찾았다.

고구려군이 백제를 견제하기 위해 쌓은 아차산의 시루봉 군사 유적지

고구려군이 백제를 견제하기 위해 쌓은 아차산의 시루봉 군사 유적지폐타이어는 근래에 예비군 초소로 사용하면서 생긴 것이다.

스파이가 된 바둑왕 도림스님

장수왕의 한반도 남부 지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인 중원고구려비

장수왕의 한반도 남부 지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인 중원고구려비

장수왕은 백제를 크게 혼내 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차분히 준비를 했다. 장수왕은 먼저 백제에 보낼 첩자를 구했다. 장수왕이 첩자를 구한다고 하자 도림스님이 스스로 장수왕에게 나아갔다.

“어리석은 중이 아직 깨우침을 얻지 못하여 나라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면서도 아무런 이익을 나라에 주지 못했습니다. 이제 제가 나라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옵니다. 대왕께서 저를 써 주신다면 기필코 대왕의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장수왕은 도림스님이 자진해서 찾아오니 매우 기뻐했다.

“어렵고 힘든 일을 자청하시니 고맙소이다. 스님께서는 백제에 잠입하여 그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는 역할을 해주시기 바라오. 그대만 믿겠소.”

도림스님은 백제로 비밀리에 보내졌다.

도림스님은 고구려에서 죄를 짓고 도망왔다고 백제 사람들을 속였다. 얼마 후, 도림스님은 백제 개로왕이 바둑을 아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궁궐에 나아가 고하였다.

“저는 어려서 바둑을 배워 자못 잘 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왕님께 바둑의 참 재미를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개로왕은 이 말을 전해 듣고 사람을 시켜 도림스님을 불러왔다.

도림스님은 뛰어난 바둑실력을 보였다. 좋은 바둑상대를 만났다고 생각한 개로왕은 도림스님과 수시로 바둑을 두었다. 개로왕의 바둑친구가 된 도림스님은 점차 많은 시간을 백제 궁궐에 머물게 되었다.

개로왕은 도림스님과 바둑을 두면서 그의 인격과 지식, 경험에 감탄했다. 도림스님은 개로왕이 자신을 믿어 준다는 확신이 들자 어느 날 조용히 말을 건넸다.

국력을 탕진한 개로왕

“대왕이시여, 제가 다른 나라 출신임에도 대왕께서는 큰 은총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오직 한 가지 기술로 보답할 뿐 아무런 도움을 드린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한 가지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데, 대왕의 뜻이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그대를 만난 지도 꽤 오래되었구려. 나는 그대의 인품을 믿고 있소. 나라에 도움이 되는 말을 해준다면 나 또한 기쁘게 받아 줄 것이오.”

도림스님은 개로왕이 자신을 의심하지 않음을 확인하고, 드디어 이야기를 꺼냈다.

“대왕이 다스리시는 백제는 사방이 산과 바다와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변의 나라들이 쉽게 공격할 생각을 못합니다. 더욱이 대왕이 잘 다스리시는 것에 감탄하여 주변의 나라들은 백제를 받들어 섬기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런즉 대왕께서는 마땅히 높은 위세와 부유함을 드러내어 다른 국가의 존경을 받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백제의 성곽과 궁실은 수리되지 아니하고, 선왕들의 시신은 볼품없는 무덤에 묻혀 있습니다. 또 백성들의 집들은 강물이 범람할 때 자주 침수되고 있으니 이는 강한 국가의 모습이 아닙니다. 조금만 신경을 쓰신다면 백제의 번성함이 드러나서 사방에서 백제를 부러워하고 받들고자 할 것입니다.”

개로왕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백제의 힘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은 주변의 나라들도 다 아는 일이었다. 그런데 궁궐이 낡아서 어쩐지 백제가 크고 강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도림스님의 말은 개로왕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좋은 지적이오. 내가 멋진 궁궐을 지어서 백제 대왕의 위엄을 보여주겠소이다.”

개로왕은 도림스님의 말에 따라 대규모 공사를 벌였다. 백성들을 불러내어 멋지고 웅장한 궁궐을 짓도록 했다. 궁성은 흙을 다져서 바닥을 단단히 한 후 성벽을 쌓았고, 안에는 궁실과 누각을 비롯한 많은 화려한 건물들을 만들었다. 또 큰 돌을 캐내어 아버지 비류왕의 무덤을 다시 크게 만들었다. 또 한강변에 둑을 크게 쌓아 홍수를 막도록 했다.

이런 대규모 공사를 벌이다 보니 백제의 창고는 점점 비어 갔다. 백성을 위해 둑을 쌓은 것이 오히려 백성들에게 해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공사장에 끌려가 농사조차 제대로 짓지 못했다. 백성들은 굶주림에 허덕였고, 군대에 무기와 군량 보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고구려를 공격하기 위해 준비했던 백제의 국력이 대규모 공사로 인해 바닥이 나고 말았다.

장수왕의 총공격

백제의 백성들은 점점 개로왕을 싫어하게 되었다. 언제 반란이 일어날지도 모를 만큼 백제는 위기에 빠지게 되었다. 도림스님은 백제를 위태롭게 한 후 몰래 고구려로 도망왔다.

도림스님은 장수왕을 뵈었다.

“대왕이시여, 백제는 지금 백성들의 마음이 그 왕에게서 떠났고, 나라의 창고가 비어서 전쟁에 대비할 힘조차 없습니다. 이때가 백제를 무너뜨릴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되옵니다.”

장수왕은 도림스님의 보고를 받고 기뻐하여 즉시 장군들에게 군사를 내어 백제를 공격하게 했다.

고구려의 총공격 소식에 개로왕은 너무 놀랐다. 그리고는 아들 문주를 불렀다.

“내가 어리석어서 간사한 자의 말을 믿어 나라를 망쳐놓았다. 백성들이 흩어지고 군사들도 약하니 지금 고구려 군대를 막기가 어렵다. 나는 마땅히 적과 마지막까지 싸우다가 죽어야겠지만, 너는 우선 난리를 피하였다가 다시 백제를 일으켜 주기 바란다.”

문주는 몇몇 신하들과 함께 남쪽으로 도망을 갔다. 하지만 개로왕이 지키던 백제의 수도 한성은 고구려 군대의 공격 앞에 불과 7일 만에 함락되었다. 개로왕은 도망가다가 고구려군에게 잡히고 말았다. 개로왕은 서울과 구리 시 사이에 있는 아차산성 아래로 끌려가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개로왕이 목숨을 잃은 아차산성

개로왕이 목숨을 잃은 아차산성

백제는 이 사건으로 인해 수도를 오늘날 서울의 풍납토성에서 충청남도 공주로 옮기게 되었다. 장수왕은 광개토대왕이 백제를 공격하여 아신왕의 항복을 받았을 때보다 더 큰 성과를 거두었다. 백제는 한강 유역을 완전히 상실했고, 장수왕은 고구려 남쪽 영토를 대전시 인근까지 넓혔다.

장수왕 시기 고구려의 남진

장수왕 시기 고구려의 남진

스파이가 많았던 삼국시대

고구려가 백제를 물리칠 때 가장 큰 공을 세운 사람은 도림스님이었다. 도림스님은 우리 역사에서도 가장 성공한 스파이의 한 명이다. 고구려는 외국과 잦은 전쟁을 치러야 했기 때문에 외국의 사정을 잘 알아야 했다. 그래서 적국에 스파이를 두고 중요한 정보를 얻었다.

덕창이란 사람은 연개소문의 부하로 신라 김유신의 군대가 고구려를 공격해 온다는 사실을 먼저 알고 보고했었다. 고죽리는 고구려가 645년 당나라와 싸울 때 당나라 진영에 숨어 들어가 당나라 군대의 움직임을 상세하게 보고하던 스파이였다.

당나라 군대는 고구려의 스파이 활동을 두려워하여 군대 내의 중요한 일들을 이합시라고 하는 암호문을 사용하여 사령관에게 보고하기도 했다.

고구려만이 아니라 신라의 김유신도 첩자를 잘 이용했다. 조미곤은 백제의 좌평 임자의 집에 숨어 들어가 그를 통해 백제를 혼란스럽게 한 스파이였다.

007 같은 스파이는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 왔던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고구려 최고의 스파이 도림스님 (인물로 보는 고구려사, 초판1쇄 2001., 3쇄 2007., 도서출판 창해)

사회 안전문화 정착 위한 시민모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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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2주기 날 ‘사회안전팡팡’ 첫 모임

“사회 안전문화 정착은 시민의 손으로 일구겠다.”

세월호 참사 2주기인 16일 한국소방안전권익협회 사무실에서 ‘사회안전팡팡’ 시민모임이 창립모임을 갖고 첫 발을 내딛었다.

‘사회안전팡팡’은 설영미(부동산학박사)와 박윤재(서울벤처대학원 경영학박사과정)를 주축으로 최규출 전국소방학과교수협의회 회장, 김상임 대림성모병원장, 김도경 스마트콘텐츠전략연구소장, 김재화 교육언론학박사, 이병관 보안24 이사, 탁일천 한국소방안전권익협회장, 등이 추진위원으로 선임됐다. 또 사회안전재단의 송의섭 회장을 비롯, 지현주, 최미자, 정경자 등 안전활동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사회안전팡팡’은 특히 사회의 재난 약자를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활동에 역점을 두어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민모임은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한 사회구현과 시민캠페인, 일상생활에서의 공공의 사회안전과 시민의식 확산 및 실천, 사회 소셜 협력 연대 구성 등을 적극 추진하게 된다.

이 날 모임에서는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안전의식확산을 위한 운영방향과 역할분담 사회공헌에대한 토의와 결의가 이어졌다.

‘사회안전팡팡’은 앞으로 국민 모두가 안전한 사회에서 행복한 삶을 위한 안전관련법, 제도 정책에 대한 다양한 개선 컨텐츠를 개발․보급에 나갈 방침이다.

김태윤 기자

김태윤 기자 whitecrow76@naver.com

탈북 여성·청소년에 대한 사회정착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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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여성과 청소년의 사회 정착에 민관(民官)의 적극적인 도움이 절실하다.”

올해 4월 들어 북한의 중국 현지 사업장에서 근로하던 종업원 13명이 국내입국한 사실이 보도되었고, 며칠 후 작년 국내입국한 북한군 출신 탈북자로서는 가장 고위급 인사인 정찰총국 소속 대좌의 국내입국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최근 탈북사태에 두드러진 변화는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래 탈북자는 먹고 살 길이 막막한 저소득층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외교관을 비롯해 해외 사업장 종사자, 고위 장교 등 지도층 인사들의 망명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4.13총선과 거의 맞물려 보도된 최근 고위급인사의 탈북과 북한의 해외 사업장 종업원 집단 탈북 사태는 설왕설래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렸지만, 그보다 탈북주민 3만명의 현실에서 사회안정 측면에서 짚어볼 문제들이 있다.

탈북주민 3만명 육박! …이제 세밀한 사회정착 제도가 필요할 때

‘자유’와 ‘인간다운 삶’을 찾기 위해 자신과 가족이 생명을 걸고 북한을 탈출한 탈북주민들이 겪는 한국사회는 그들이 동경했던 것처럼 배부른 ‘자유’와 ‘인간다움’을 만끽하며 늘 행복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나에서 열까지 뭐 하나 익숙한 것 없는 낯선 사회구조와 문화, 사고방식의 차이를 극복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경제적 풍요를 열어가기엔 그들 앞에 선 장벽은 얼마나 높고 두텁겠는가. 한국사회가 익숙한 우리들도 그 장벽을 넘기가 어려운 현실인데 말이다.

국내 거주 탈북주민는 지난해 말 기준 2만 8459명으로 3만명에 육박한다. 이젠 좀 더 세밀한 정책지원이 필요할 때다. 그러나 아직도 지표상으로 나타난 탈북자의 현실은 갈 길이 멀다. 언론보도와 정부자료에 따르면 탈북주민의 고용률(2014년 조사 기준)은 53.1%로 전체 고용률 60.2%보다 낮고, 월 평균 임금은 147만1000원으로 전체 근로자 평균임금인 223만원의 3분의2 수준에 불과하다. 지표상으로 나온 현실만 보아도 열악한 상황이란 건 한 눈에 알 수 있다.

탈북주민의 열명의 일곱은 여성…이들에 대한 보호대책이 시급하다

먼저, 탈북주민에 대해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전체 탈북주민의 70%가 여성이란 점이다. 전체 탈북자 가운데 여성은 2만 292명으로 10명 중 7명꼴인 셈이다. 향후에도 탈북여성 위주의 국내입국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탈북여성들 많은 수가 국내정착 과정에서 취업의 어려움으로 인한 경제적 고통을 겪으며 사회적 취약계층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직업훈련의 부족, 남한 사회의 부적응으로 인해 탈북여성들 일부는 유흥업소 종사자 등 비정규적이고 불안정한 직업을 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욱이, 자녀와 동반 입국한 탈북여성들 중 동반한 자녀가 제3국에서 출생한 경우, 법률상 탈북자 범위에 들지 않아 정부지원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이들에 대한 보호대책은 시급하다. 사회취약계층에 있는 탈북여성들을 적기에 지원하지 못하면 사회안정의 사각지대를 알고도 못 본 척하는 것 밖에 안 된다. 한국 사회적응도 힘든 상태에서 어려운 육아환경과 불안정한 생활환경은 원하지 않게 범죄행위로 인한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차원에서 탈북여성들에 대한 지원이 전개되고 있기는 하나, 이제는 오히려 민간이 앞장서서 탈북여성들의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직업훈련과 더불어 육아와 직장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는 제도적 지원을 아낌없이 해야 한다. 아울러 사회정착 탈북자 중 여성 비율이 70%가 넘는 점을 고려한다면 사회에 아직 적응하지 못해 사기 등 각종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탈북여성 전담 신변보호 여성경찰관의 배치를 통해 이들에 대한 실질적이며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탈북 청소년의 58.4%…“북한 출신임을 밝히고 싶지 않다”

또한 탈북 청소년들의 학교생활도 녹록치 않다. 자기 학령기에 맞게 재학하는 비율은 초등학교는 96.1%지만 중학교는 70.9%, 고등학교는 51.9%에 불과하다고 한다. 언론에 보도된 ‘2014년 탈북 청소년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체 탈북 청소년의 58.4%가 “북한 출신임을 밝히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이 사실은 분명히 탈북 청소년들에 대한 차별이 있다는 소리고 분명 좌절하며 가슴에 응어리를 진 채로 살아갈 아이들이 있다는 메시지다. 청소년들의 이런 문제를 방치하면 분명 사회문제화 될 가능성이 있다. 감수성 예민한 청소년시기에 예기치 못한 ‘상처’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이는 탈북 청소년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다. 지나친 비약이라고 할지도 모르나, 예민한 시기에 존중받지 못하고 애정어린 관심을 받지 못하는 환경에 처하면 상황에 따라 범죄의 연결고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학교당국은 특히 탈북청소년들이 우리 학생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부단히 연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따돌림’이라든지 ‘차별’이 없는지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탈북여성과 탈북청소년들은 마땅히 보호받아야 한다.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고 그저 모성을 가진 여성이고 상처받기 쉬운 청소년이기 때문이다.

탈북주민 3만명! 탈북주민은 우리 사회의 한 축이다. 이제는 그들의 원활한 사회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좀 더 세밀하게 제도를 정비해야 하며 민관 구분없이 적극적인 활동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탈북주민은 한편으론 통일에 기여할 주요 인적 자원이다. 통일을 염두에 둔다면 그들의 육성과 지원을 게을리 할 수가 없다. 탈북주민들의 정착을 위해 경제적 도움도 절실하게 요구되지만, 이들을 우리의 이웃으로, 친구로 맞아들이는 사람다운 정(精)이 사실 더 절실하다. 그리고 이들이 우리 자유 대한의 품에 온 것을 더 없는 행복으로 그리고 자랑으로 여기게 될 때 북한 주민들의 마음에도 자유 대한민국에 대한 꿈이, 통일에 대한 희망이 자리잡을 것이다.

이병관 bngkwn901@gmail.com

전자정부 3.0 시대 보안문제

https://m.facebook.com/groups/1079958015359354?view=permalink&id=1101956936492795

사회안전보안에 구멍이 발생했네요
전자정부 3.0시대에. 사람관리하는 인사처에서….
사람관리 통제가 중요합니다..결국 IT를 다루는 사람에 대한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전면 재점검해야 합니다.
정보보안은 최고관리책임자 CSO역량을 갖춘 사람을 독립성 있게 조직하고 실행해 나가야 바꿔집니다
담에는 어디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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